계명한학촌은 교육공간으로 이용되는 강학당(講學堂)인 계명서당(啓明書堂)과 주거공간으로 이용되는 계정헌(溪亭軒)으로 명명한 양반가옥인 한옥(韓屋), 그리고 정원(庭園)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규모는 강학당이 135평, 민가가 104평, 기타시설이 20평으로 총 259평의 규모이다.
계명서당은 달성군 구지면의 도동서원(道東書院)과 안동의 도산서원(陶山書院)과 같은 유명서원의 형태를 본보기로 하여 훈장이 유생들을 가르치는 주 교육공간인 경천당(敬天堂)을 비롯하여 서당의 출입구이며, 풍류 및 휴식공간으로 사용되는 누각인 청송루(靑松樓), 차를 마시는 전통 다실(茶室)인 문다헌(聞茶軒), 유생들이 생활하고, 자습하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구인재(求仁齋), 집의재(集義齋), 훈장이 평상시 생활하는 공간인 온지실(溫知室)로 구성되어 있다.
계정헌은 안동 하회마을 의 양진당(養眞堂)과 경주 양동마을의 향단(香壇)을 본 뜬 것으로 주로 여성들의 생활공간으로 사용되는 안채와 집안 어른이 상주하면서 손님을 접대하고, 어린자녀를 교육하는 공간인 사랑채, 머슴이 생활하는 곳이며, 마굿간, 창고 등으로 사용되는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고, 그 모양은 입구(口)자 양반가옥의 평면적 배치형식이다.
그리고 정원은 우리 조상들의 전통적 정원 개념에 입각하여 각 조경요소의 배치와 형태를 그대로 살려 유생들의 풍류공간으로 사용되는 곳으로 서운정(瑞雲亭)으로 명명하였다.
계명한학촌은 서양문화를 지향하는 우리의 반성은 물론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결코 잃지 말아야 할 한국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그 상징성을 발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