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정순모 명예이사장님, 김남석 이사장님, 학교 법인의 전·현직 임원님과 내외 귀빈을 비롯한 계명 가족 여러분을 모시고 저의 총장직 취임식을 거행하게 되어 무한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은 저가 계명대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지 만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날이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너무나 큰 축복이었습니다.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이사장님을 비롯한 역대 법인 임원님, 함께 일한 교직원 여러분, 이재하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동문님, 격려해 주신 지역의 많은 분,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여러 면에서 지도해 주신 명예이사장님께 각별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교 창립 125주년이 되는 올해 이사장님과 임원님들께서 저에게 총장의 중책을 다시 맡기시니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저의 많은 행정 실책을 생각하면 심한 질책을 받아도 부족한데, 저를 재임명하시는 이유는 과거의 부족함에서 벗어나 계명과 계명의 구성원들을 더 성실하게 섬기고, 특히 제자들을 더 훌륭한 인재로 육성해서 인류사회에 본질적으로 봉사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성장시키는 사명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고등교육 정책의 불투명성과 극복하기 불가능하게 보이는 여러 형태의 생존조건에도 불구하고 계명이라는 존재가 필요불가결하게 존재해야 할 근원은 다른 무엇보다도 개척과 봉사와 헌신의 의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창조적 개척 의지가 없는 사회기관은 인류 역사 발전에 장애물이 될 뿐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계명대학교 선각자들이 배양한 창조적인 의지가 오늘날 우리 계명의 정신문화 및 일상생활의 유전자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매우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계명의 본성적 상징 동물이 현실의 다양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상을 향해 웅비하는 강한 의지의 비사(飛獅)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노력의 연장 선상에서 T.S. 엘리엇의 시구절을 하나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계명이라는 정체를 규명하는 탐구를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지금 그 탐구의 125주년 자락에서, 계명이라는 총체적인 교육과 치유의 도구는 우리의 시·공간을 넘어서는 차원의 장대한 소명이 부여된, 문화 역사상 매우 희귀하고 축복받은 단일종의 기구라는 정체를 매우 부분적으로나마 비로소 처음으로 알게 됩니다.
단일종으로서 부여받은 사명의 가장 중요한 일은 제자들로 하여금 졸업-취업-결혼이라는 삼단 목적 달성의 한계에 안주하지 않고, 비록 지극히 작더라도 하나의 독창적인 일을 이룸으로써 고유한 자아를 창조해야 한다는 신념을 심어주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TABULA RASA에 자신만의 정체성을 정립하여 자아 초상화를 독창적으로 그리게 하는 일입니다.
계명이라는 함선이 이제 ‘125주년’이라는 항구에 잠시 정박했습니다. 다음 항구까지 가는 항로에는 모빌리티캠퍼스 개발이라는 매우 힘겨운 항해가 앞에 놓여있습니다. 개척의 험난한 대양을 생각하면 우리의 함선이 미미한 쪽배같이 보이지만, 계명인의 정신세계에는 모든 현상적인 장애물을 돌파하는 내공이 중심적인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내공의 더 탁월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은 속세의 권력이나, 대기업의 재력이나, 우리 개개인의 위대함도 아니고, 오로지 ‘우리’가 ‘나’를 선행하는 정신으로 결집한 의지입니다. 계명의 존재적 원동력은 하나님께서 주신 순결한 의지, 우리에게 주어진 교육과 연구와 봉사를 위한 불굴의 의지에 내재한다는 진실을 항상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기관의 선장으로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했고, 앞으로 우리가 함께해야 할 일 역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새로운 출항을 앞둔 함선 계명이 하나의 융합된 공동체가 되어 불멸의 의지로 세파를 헤치고 나가며,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해 모두의 전력으로 경주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서 계명이라는 진리탐구의 생명체를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도자의 말처럼 한 세대가 가고 또 다른 세대가 오되, 가르침과 배움과 섬김의 터전 계명은 영원히 살아 있고,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계명의 태양은 항상 찬란한 열정으로 새롭게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모든 계명인과 여기 계시는 내빈의 내일을 성취의 평강으로 준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은 저가 계명대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지 만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날이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너무나 큰 축복이었습니다.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이사장님을 비롯한 역대 법인 임원님, 함께 일한 교직원 여러분, 이재하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동문님, 격려해 주신 지역의 많은 분,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여러 면에서 지도해 주신 명예이사장님께 각별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교 창립 125주년이 되는 올해 이사장님과 임원님들께서 저에게 총장의 중책을 다시 맡기시니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저의 많은 행정 실책을 생각하면 심한 질책을 받아도 부족한데, 저를 재임명하시는 이유는 과거의 부족함에서 벗어나 계명과 계명의 구성원들을 더 성실하게 섬기고, 특히 제자들을 더 훌륭한 인재로 육성해서 인류사회에 본질적으로 봉사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성장시키는 사명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고등교육 정책의 불투명성과 극복하기 불가능하게 보이는 여러 형태의 생존조건에도 불구하고 계명이라는 존재가 필요불가결하게 존재해야 할 근원은 다른 무엇보다도 개척과 봉사와 헌신의 의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창조적 개척 의지가 없는 사회기관은 인류 역사 발전에 장애물이 될 뿐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계명대학교 선각자들이 배양한 창조적인 의지가 오늘날 우리 계명의 정신문화 및 일상생활의 유전자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매우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계명의 본성적 상징 동물이 현실의 다양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상을 향해 웅비하는 강한 의지의 비사(飛獅)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노력의 연장 선상에서 T.S. 엘리엇의 시구절을 하나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탐구를 중단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우리의 모든 탐구의 끝은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와서
그곳을 비로소 처음으로 알게 되는 것이리라.
그리고 우리의 모든 탐구의 끝은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와서
그곳을 비로소 처음으로 알게 되는 것이리라.
우리 역시 계명이라는 정체를 규명하는 탐구를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지금 그 탐구의 125주년 자락에서, 계명이라는 총체적인 교육과 치유의 도구는 우리의 시·공간을 넘어서는 차원의 장대한 소명이 부여된, 문화 역사상 매우 희귀하고 축복받은 단일종의 기구라는 정체를 매우 부분적으로나마 비로소 처음으로 알게 됩니다.
단일종으로서 부여받은 사명의 가장 중요한 일은 제자들로 하여금 졸업-취업-결혼이라는 삼단 목적 달성의 한계에 안주하지 않고, 비록 지극히 작더라도 하나의 독창적인 일을 이룸으로써 고유한 자아를 창조해야 한다는 신념을 심어주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TABULA RASA에 자신만의 정체성을 정립하여 자아 초상화를 독창적으로 그리게 하는 일입니다.
계명이라는 함선이 이제 ‘125주년’이라는 항구에 잠시 정박했습니다. 다음 항구까지 가는 항로에는 모빌리티캠퍼스 개발이라는 매우 힘겨운 항해가 앞에 놓여있습니다. 개척의 험난한 대양을 생각하면 우리의 함선이 미미한 쪽배같이 보이지만, 계명인의 정신세계에는 모든 현상적인 장애물을 돌파하는 내공이 중심적인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내공의 더 탁월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은 속세의 권력이나, 대기업의 재력이나, 우리 개개인의 위대함도 아니고, 오로지 ‘우리’가 ‘나’를 선행하는 정신으로 결집한 의지입니다. 계명의 존재적 원동력은 하나님께서 주신 순결한 의지, 우리에게 주어진 교육과 연구와 봉사를 위한 불굴의 의지에 내재한다는 진실을 항상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기관의 선장으로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했고, 앞으로 우리가 함께해야 할 일 역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새로운 출항을 앞둔 함선 계명이 하나의 융합된 공동체가 되어 불멸의 의지로 세파를 헤치고 나가며,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해 모두의 전력으로 경주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께서 계명이라는 진리탐구의 생명체를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도자의 말처럼 한 세대가 가고 또 다른 세대가 오되, 가르침과 배움과 섬김의 터전 계명은 영원히 살아 있고,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계명의 태양은 항상 찬란한 열정으로 새롭게 다시 떠오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모든 계명인과 여기 계시는 내빈의 내일을 성취의 평강으로 준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8일 계명대학교 총장 신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