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던 여름도 어느새 끝을 보이고 새로운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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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이겨낸 들녘의 곡식과 열매들이 결실을 준비하듯 가을이 전해줄 풍요로움과 함께 계명가족 여러분들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먼저 하계방학 동안 캠퍼스 내 강의실과 각종 시설을 점검·보완하고, 입시설명회 및 신학기 강의 준비와 연구에 매진하신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생들은 KMU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프로젝트와 미국 퀄컴연구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AI활용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역량을 강화하였고, 베트남,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국외 봉사활동을 펼쳐 계명의 참된 정신을 실천하였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이루어진 문화·교육봉사단의 문화공연과 교육봉사는 민간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고 이러한 모습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계 속에서 계명의 이름을 더욱 빛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51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 대학교를 방문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우리 대학교 교수님들의 부단한 연구의 결과로 저서 7종이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이번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계명대학교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계명 가족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이 계명대학교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계명가족 여러분, 1학기에는 창립 125주년을 맞이하여 기념행사와 학술, 봉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대학교 성장과 발전의 과정을 돌아보고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2학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학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학기 105명의 신규 교원을 임용한 데 이어 2학기를 맞아 44명의 교원을 새롭게 모셨습니다. 매 학기 각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전문가를 초빙하는 일은 대학의 학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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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과 더불어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계명의 미래가 될 귀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는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핵심 인재의 양성을 위하여 모빌리티캠퍼스를 특화하고, 각종 교육 및 실습 환경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대학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녹록지 않은 교육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우리는 도전과 정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 주어진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고 계명 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개척자의 정신으로 나아갈 때 위기는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와 나눔이 있는 풍요로운 계절을 맞아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여러분과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 9.
계명대학교 총장 신일희